순대 기원 : 순대내장 오소리감투라 불린 이유

순대는 돼지 창자에 다양한 재료를 채워 만든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순대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변화해왔다. 순대라는 이름의 유래와 그 기원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순대 기원 

우리나라는 1800년대 말에 시의전서에 순대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고 당시 순대를 '절창' =최고 맛을 내는 창자 음식이라 불렀다. 현재 순대로 불리는 음식의 이름과 형태는 비교적 최근에 자리 잡았다. 과거 순대라는 단어는 돼지의 내장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이를 넣고 끓인 국이 바로 순댓국이었다. 오늘날 순대를 이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즈음으로 추정되며, 그 이전에는 핏골집이나 선지 순대 같은 이름이 사용되었다. 전통적으로 순대는 돼지 피를 활용한 요리로, 선지와 창자의 조합이 주요 특징이었다.

 

 

몽골에서 전해진 요리법

 

순대와 유사한 형태의 음식이 한반도에 유입된 경로에 대한 여러 가설 중 하나는 몽골과 관련이 있다. 고려 시대, 원나라의 지배 아래 있던 시기에 몽골군이 유입하면서 전해졌다는 설이다. 몽골 전통 음식 중 하나인 게데스는 돼지 창자에 쌀과 채소를 채운 요리로, 현재의 순대와 닮아 있다. 이러한 요리법이 한반도에서 변형되어 우리의 순대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다른 기원, 중국

순대의 또 다른 뿌리는 중국의 요리에서 찾을 수 있다. 6세기 무렵 중국에서 쓰인 고대 요리책에는 창자에 재료를 채워 만드는 음식이 등장한다. 당시 중국과 활발한 문화 교류를 하던 삼국시대의 한반도에서 이러한 요리법이 전래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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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내장 오소리감투 이름 유래 

순대 내장 중 오소리감투라고 불린 이유는 돼지 위 부위가 가장 인기 있는 부위로 오소리가 한번 굴속에 들어가면 찾을 수 없는 특성과 비슷해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고 감투는 벼슬자리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돼지 위를 서로 차지하려는 모습과 비슷해서 오소리감투라고 불렸다.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위장

그 밖의 순대내장 부위

 

새끼보는 암퇘지의 자궁 부위 암뽕이라고도 부른다.

돈설 돼지의 혀 부위

돼지 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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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볶음 레시피 (류수영 버전)

 

 

현재의 순대 

시간이 지나며 순대는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피 순대부터, 현대에 당면을 채운 순대까지 다양하게 변주되며 지역적 특색도 더해졌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재료가 부족했던 시기에 저렴한 당면을 활용한 순대가 대중화되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순대는 단순히 돼지 창자에 재료를 넣은 음식이 아니라, 여러 문화를 흡수하고 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다. 지금도 순대는 그 풍부한 역사를 안고 한국인의 식탁 위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렇다면 순대의 기원을 알았으니, 이제 남과 북에서 어떻게 다르게 즐겨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페이지에서 남북한 순대의 흥미로운 차이점과 각 지역만의 독특한 조리법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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